마케팅을 10년 넘게 하면서 깨달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 제품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 제품은 아무도 위한 것이 아니게 된다는 사실이죠.
최근 한 스타트업 컨설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CEO가 자신있게 말했어요. "우리 타겟은 20-50대 전체입니다!" 3개월 후, 그들의 마케팅 성과는 참담했죠. 타겟을 좁혀 명확한 페르소나를 만든 후에야 전환율이 3배 이상 올라갔습니다.
페르소나는 단순한 고객 분류가 아닙니다.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가상의 이상적인 고객이죠. 이걸 제대로 만들면:
먼저 Google Analytics, CRM 데이터, 구매 이력 등을 뒤져보세요. 저는 이런 것들을 봅니다:
💡 실무 팁: GA4의
잠재고객기능을 활용하면 고객 세그먼트별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숫자만으론 부족합니다. 실제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야 해요:
심층 인터뷰 질문 예시:
저는 보통 10-15명 정도 인터뷰하면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수집한 데이터를 정리할 시간입니다. 저는 이런 템플릿을 씁니다:
[페르소나 이름]: 김민지 (32세, 마케팅 매니저)
기본 정보:
- 직업: IT 스타트업 마케팅 매니저
- 연봉: 4,500만원
- 거주지: 서울 강남구
- 가족: 미혼, 반려견 1마리
목표와 동기:
- 커리어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함
-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중요시함
- 워라밸을 추구하지만 성과도 포기할 수 없음
페인 포인트:
-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 성과를 내야 하는 압박
-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따라가기 벅참
- 경영진 설득이 어려움
페르소나는 살아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데이터 나열이 아니라 실제 사람처럼 느껴져야 해요:
김민지의 하루:
"아침 8시,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브런치앱으로 마케팅 트렌드를 체크한다. 출근길 지하철에서는링크드인을 스크롤하며 업계 소식을 확인. 회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전날 캠페인 성과를 체크하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그려내면 팀원들이 페르소나를 기억하고 활용하기 쉬워집니다.
만든 페르소나가 정말 맞는지 검증해야 합니다:
페르소나별로 콘텐츠 매트릭스를 만들어보세요:
김민지 페르소나용 콘텐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설정:
영업팀에게 페르소나별 세일즈 플레이북을 제공하세요:
처음엔 3-4개 정도로 시작하세요. 10개 넘어가면 관리도 활용도 어려워집니다.
페르소나는 분기별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시장은 계속 변하니까요.
"아마 이럴 거야"가 아니라 "데이터가 이렇게 말해"여야 합니다.
페르소나 개발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만들어두면 모든 마케팅 활동의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최근 제가 도운 이커머스 회사는 페르소나 기반 마케팅으로 광고 효율(ROAS)을 2.3배 높였습니다. 타겟이 명확해지니 메시지도, 채널도, 크리에이티브도 모두 날카로워진 결과였죠.
오늘 당장 시작해보세요. GA4를 열고, 고객 데이터를 살펴보고, 실제 고객 한 명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그것이 강력한 페르소나를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 "마케팅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달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한 사람에게 도달했느냐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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